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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서울 서대문 을 국회의원 이하 김영호) :
노무현 대통령은 그 취임초기에 검사와의 대화..
그게 많은 화제가 됐었는데요..
노무현 대통령의 검찰에 대한 철학을 상징한다고 그래요.. 그때 그 대화가..
그때는 부장검사 시절 이셨나요? 의원님은..
조응천 (경기 남양주 갑 국회의원 이하 조응천) :
그게 2003년인가 4년인가 그랬죠??
김영호 : 네.. 2003년??
조응천 : 그러면 제가 고검 검사를 하고 부장검사 할 때네요..
김영호 : 그때 부장검사 입장에서 대통령이 검사들과 생중계로 대화하는것을
어떻게 받아들이셨어요??
조응천 : 아주 쌩뚱맞았죠..
김영호 : 쌩뚱맞으셨어요??
조응천 : 네.. 뭐 상상을 못하는 일이니까..
김영호 : 아.. 대통령이 왜저래?
조응천 : 아.. 그러니까.. 대통령이 뭐가 아쉬워서.. 갑중의 갑인데.. 왜 왜 맞짱을 까요..
검사들하고.. 그런데 그게 .. 결국은 강금실 장관이라고.. 그때당시에 아마 40대 중후반 정도??
되셨던 분이셨는데..
김영호 : 파격적인 인사였죠? 그게..
조응천 : 예.. 그분이 말하자면은 김각영 총장..의 사법고시 11년정도 후배에요..
그러니까 총장의..
김영호 : 11년 후배가 법무부 장관이 된거네요..
조응천 : 총장을 지휘하는 장관.. 장관의 11년 후배가.. 그것도 검사출신도 아니고.. 그것도 여자고..
말하자면은 족보가 없는.. 검찰 입장에서는 그냥 와서 뭐 그간의 관행 깨겠다..
그렇게 얘기를 해버렸죠.. 그러고 가장 큰 거는 제 기억으로는 그때 노무현 대통령이
김각영 총장을 비롯한 '검찰 수뇌부를 나는 신뢰하지 않는다' 그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김각영 총장이 빡쳐가지고 사표를 내고 나가버렸죠..
그러면서 그때 아마 가운데 손가락을 들었던걸로..
그러니까 느닷없이 연공서열 무시하고 아주 젊은 정말 13기면은 지금으로부터
몇년전이야.. 16년.. 14년전 그러면 지금으로 치면 27기.. 지금 연수원 27기가
장관으로 왔다.. 근데 검사장 제일 낮은 기수가 지금 22기 거든..
그니까.. 검사 동기들이 다 부장하고.. 부장아니면 차장급이었는데..
장관이 그냥 온거에요.. 지금으로 치면은.. 그러니까.. 이뭐..
아주 대단한 충격이었죠..
김영호 : 그러니까 노무현 대통령이 검찰개혁을 인사개혁을 통해서 아마 그런 의지가
있으셨던거 같아요..
조응천 : 그렇습니다.. 공무원은 인사를 먹고 사는 조직이기 때문에 인사를 잡고 흔들어 버리면
뭐.. 조직 전체가 흔들리고 완전 깨갱이죠..
김영호 : 근데.. 그런 이유 때문에 검찰에서 내부적으론 저항이 굉장히 강했죠..
조응천 : 강했죠.. 아.. 그러니까.. 좀 보세요.. 지금 27기면 동기가 서울중앙지검 부장정도 할겁니다..
그때도 그랬어요.. 중앙지검 부장.. 부장중에는 그래도 조금 고참.. 을 하고 있는데..
동기가 장관으로 온단 말이야.. 그래가지고 지금까지의 연공서열은 다 흩어 버리겠다..
그러고 지금까지의 보직경로.. 무시하겠다.. 정말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실제로 확인 해보고 흙속의 진주를 찾겠다 라고 했으니 ..
그때까지 좋은 보직, 관리 쭉 하면서 뭐 나는 큰 문제 없을거야.. 난 이대로 가면은
적어도 검사장은 달겠지.. 라고 생각했던 많은 사람들은 완전히 짱똘 맞은거잖아..
김영호 : 그렇죠.. 그러면 이제 .. 의원님이 부장검사 시절의 노무현 대통령의 인사개혁과
20대 국회의원 조응천의 노무현 대통령의 인사개혁.. 그.. 어떻습니까?
좀 차이가 있나요?? 당시에 왜 노무현 대통령이 저렇게 인사개혁을 했었을까 이런 생각을
하셨을 거고요.. 지금은 또 어떻게 판단을 하시는지요?
조응천 : 당시의 노무현 대통령의 인사개혁은 한마디로 센세이션이었습니다..
김영호 : 파격 그 자체였죠?
조응천 : 그 전까지는 상상을 못했던 일이었기 때문에
김영호 : 그.. 정보도 없었나요? 강금실 장관.. 법무장관 내정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셨어요??
조응천 : 아마 .. 제가 너무 오래돼가지고 기억을 잘 못하겠는데
강금실 장관이 그때 인수위에 참여하지 않았나 싶은데..
그래도 설마.. 그래도 설마.. 예를 들어.. 당시에 문재인 민정수석이 장관으로 왔으면
훨씬 덜했겠죠.. 기수도 높고.. 또.. 어느정도 커리어도 있고.. 또, 남자고.. 했으니까..
근데 총장보다 11기 아래기수가 느닷없이 장관으로 오니까..
그건 뭐냐.. 지금까지 노 대통령 께서는 아마 그렇게 보신거 같아요..
지금까지 니네 검찰은 국민들 생각은 안하고 니네들 끼리 니네들 끼리 고 안에서
위계질서를 만들고 니네들끼리 통용되는 질서를 가지고 서로 좋은 보직 주고 받으면서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검사 A급 검사들을 만들고 니네들 이익을 위해 복무하지 않았냐..
이제는 아.. 그런생각은 통용되지 않는다..
김영호 : 판을 완전히 깨보겠다는..
조응천 : 그렇죠.. 니네들의 룰은 이제 통용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얼마나 주권자인 국민을 위해가지고
일을 하는지 그걸 통해서 인사를 하겠다.. 그니까 이거는 검찰을 잡겠다는게 아니고
검찰의 체질을 완전히 바꿘놓겠다 라는거였죠..
김영호 : 그때 박주민 의원은 뭐하고 계실때에요??
박주민 : 2003년도면 아마 제대를 할 무렵인거 같은데요..
김영호 : 그때 이미 고시는 패스 했을땐가요?? 고시준비할때?
박주민 : 저는 제대 하고 공부 시작했어요..
김영호 : 그러면 뭐 조응천 의원님이랑 사법연수로 따지면 한참 아래겠는데요
박주민 : 아유아유.. 저는 깜짝 놀랐어요.. 1992년도에 검사로 첫 임용되셨다고 그래서
제가 막 대학 들어갈 무렵인데요.. ㅎㅎㅎ
김영호 : 강금실 법무부장관 그 당시에는요.. 사실 국민들은 박수를 보내줬어요.. 국민들은..
박주민 : 강금실 법무부장관은 개인적인 인기는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김영호 : 법무부장관으로는 인기가 있었는데 검찰 내부에서는 당연히 충격적인 일이었는데..
또 국민들은 검찰의 내부를 잘 모르니까.. 강금실 법무부장관에게 박수를 보내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조응천 : 근데 제 기억으로는 뭐.. 그때만해도 저는 그냥 검사였으니까.. 국민들이 어쩐지는 잘 모르고..
우선 관용차가 그.. 구형 에쿠스.. 곽 에쿠스 있잖아.. 그거 하얀색..
김영호 : 하얀색요?? 주로 검은색 타는데..
박주민 : 하얀색 관용차 말 많았어요.. 화제가 됐었어요..
조응천 : 하얀색 관용차로 뽑았어요..
김영호 : 주로 연예인들이 타는데..
조응천 : 그래서.. 그 충격.. 이 뭐야.. 띠용..
김영호 : 아.. 강금실 장관께서.. 서울시장 나오셨을때도 보라색으로 또 그렇게 색깔을 맞췄어..
조응천 : 그러고.. 대개 이.. 검정색이나 회색이나 곤색의 그 획일화 된 그런 옷이 아니고
유채색 옷을 입고 다니고 난 뭐 춤을 좋아한다고 그러고.. 여러분들과 나는 마음을 열어놓고
함께 어울리고 싶어요 그러니까.. 장관이.. 하하..
그런적이 없었거든..
김영호 : 맞아요..
조응천 : 그러니깐 되게 당황을 하고.. 눈사람이랑..
(강금실 장관이 검찰 내부 통신망에 쓴 편지의 내용중 '검사들과
점심을 먹다가 그들이 "영혼을 다치지 않고…, 아주 겸허히 살고 있다"는 생각과 함께
'순결한 눈사람'으로 다가왔다' 라고 쓴 대목을 말하는듯..)
검찰 내부 통신망에 처음에는 나 니네들 완전히 저 나쁜놈으로 알았는데 장관 한 1년 근무하고 나니깐
야.. 니네들 괜찮네.. 영혼이 맑네.. 그중에서도 정말 맑은 눈사람을 찾았어요.. 여러분들 사랑해요..
뭐 이런거를 내부 통신망에 올렸어..
김영호 : 그 눈사람이 조응천의원?? ㅎㅎㅎ
조응천 : 아니.. 나는 아니고.. 그이제.. 그 눈사람을 찾아라.. 흐흐..
그래서 그때 내가 눈사람이다 라고 막 손들고 그랬던 몇명이 있는데 이제 MB가 들어와서
다 골로갔지.. 하하하..
김영호 : 아이고.. 우리 조응천 의원님은 여러분의 대통령을 모셔봤는데
검찰의 독립성, 중립성을.. 보장을 위해서 가장 그래도 노력하시고 또 지혜롭게
인사하셨던 대통령을 누구로 기억하세요??
조응천 : 지혜롭게 인사는 뭐.. 모르겠습니다..너무 충격이 커서 그러는데..
제가 지금까지 말씀 드렸다 시피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뭐.. 인사를 갖다가
막 꺼꾸로 해가지고 검사들 헷갈리게 해야지 이게 아니고 국민들한테 돌려줄라고
지금까지의 패턴을 완전히 무시하고..
김영호 : 검찰조직이 너무 견고하니깐.. 깨기위해서 파격적일수 밖에 없는거지요..
조응천 : 깼죠.. 깰라고 했고.. 그걸 이제 천정배 장관때 까지 했어요..
근데 그게 그렇게 오래가지 않았죠.. 그러니까.. 그 의도 자체는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라..
나도 니네들한테 뭐 사건가지고 요구하지 않을게.. 니네들도 니네들만의 언어로
니네들만의 서열로 가오잡지 마.. 이런거였죠..
김영호 : 만약에 새로운 민주정부가 탄생을 해서 또다시 그같이 파격적인 인사를
검찰이 지금 사실 저.. 그.. 이번 사건에 최순실 게이트때 굉장히 국민께 실망을 끼쳤잖아요..
새로운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처럼 예를 들어서 박주민 의원을 법무부 장관을 임명했다..
어떻게 보세요..
박주민 : 전 죽어야죠..
조응천 : 박주민의원을.... 뭐.. 역시 .. 거의 강금실 급의 충격이 있을겁니다..
김영호 : 분홍색 자동차 타고 나오는거 아냐..ㅎㅎㅎ
박주민 : 아니.. 제가 안행위 있다가 법사위로 갔을때 제일 당황스러웠던게 뭔지 아세요?
안행위는 제가 아무렇게나 입고가도 다 인사해주잖아요..
법사위는 제가 처음 백팩 메고 가니까 특히 검사장들이 인사를 안해..
그분들 머릿속에는 딱 이게 있는거에요.. 의원이라면 적어도 어떤 옷차림..
검사장이면 적어도 어떤 옷차림.. 이게 있는거에요..
김영호 : 거기다가 국회가 굉장히 권이적이에요.. 예전에 국회 출입기자들은요..
반팔 와이셔츠도 못입었어요.. 긴팔 무조건 입고.. 출입기자들도.. 요샌 많이 바뀐거지..
그래서 또 하여튼 결론은 역대 대통령중에서 검찰 중립을 위해서 노력했던분은
노무현 대통령..
조응천 : 그렇죠.. 거의 유일한 분입니다..
김영호 : 많은 국민들이 이제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결정적인 이유를
mb 정권의 정치검찰로 꼽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또 어떻게 생각하세요.. mb 정권..
조응천 : 노무현 대통령 말기에.. 이제.. 천정배 장관 이후에 노무현 대통령.. 이제 사실은
국정 수행 지지도가 좀 내려갔고.. 어.. 탄력을 상실해서 그립이..그니깐.. 과거와 같은
그 충격파가 잘 통하지 않게 되었을 무렵부터 급속히 반동화가 됐죠.. 검찰은..
예.. 원상복귀가 됐습니다.. 그래서 이미 노무현 정부가 끝나고 이명박 정부가 들어왔을때는
원상회복이 다 됐어요..
김영호 : 그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 퇴임하신 후에 불미스런 일로 수사를 받았었잖아요..
그때 인제 주로.. 그때가 이인규, 또 누구죠 홍만표, 우병우. 우병우도 그때 있었죠??
조응천 : 우또.. 우또가 그때 중수 하나과장 1과장.. 네..
김영호 : 근데 그분들의 말로가 지금 썩 좋은것 같지 않습니다..
조응천 : 네네.. 뭐 세분다..
김영호 : 네.. 요새는 이건영.. 그당시 검사.. 이건영 검사라고 혹시 아세요?? 얼마전에
그것이 알고싶다에 박근혜 대통령 5촌 그사건 담당이셨다는데 아마
노무현 대통령 수사에도 가담을 했었던거 같아요..
조응천 : 그러니까.. 급속히 반동화가 된 검찰.. 검찰이 사실은 좋은 먹이감으로 삼은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평가를 합니다.. 이미 전직 대통령이 돼 버렸고..
김영호 : 그래서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9년 됐는데 그러고서 검찰은 예전의 그..
분위기로 다시 이제 돌아선거죠? 완전히..
조응천 : 더 심해졌죠..
아래 영상속 내용을 그대로 텍스트화 했습니다..
검찰 조직이 노무현이라면 이를 박박 간 이유가 이거죠..
자기들 만의 법칙을 외부에서 깨려고 했다는것..
조폭 카르텔이랑 뭐가 다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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