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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불혹을 앞둔
박명수가 결혼을 발표했다. 혼기가 지난 노총각이 2년 간의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니 쌍수 들고 반길 일이다. 게다가 당사자가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개그맨 중 한 명 아닌가. 5일 결혼 소식이 알려진 후 박명수는 온갖 언론 매체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유명세를 과시했다.

6일 열린 박명수의 결혼 발표 기자회견에도 응당 취재진이 몰렸다. 축복 받을 거사를 발표하는 자리였지만, 20분 간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돌아서는 입맛은 씁쓸했다. 순수하게 진행돼야 할
인륜지대사와 관련된 자리에서 상업적 냄새가 적잖이 풍겼다.

박명수측은 결혼 소식이 전해진 후 채 불과 몇 시간만에 결혼 기자 회견을 공지했다. 결혼 날짜와 장소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측성 보도가 난무한 터라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결혼 진행 상황이 명확해 지리라는 생각은 지나친 기대였던 것일까. 박명수의 입을 통해 직접 확인한 사실은 본인이 성토했던 ‘추측성 보도’에서 한 발로 나가지 못했다. 결혼 날짜는 늦춰질 수 있고 장소는 물색 중이란다. 여기까지는 좋다. 결혼 사실을 널리 알리고 싶은 신랑의 설렘으로 넘겨줄 수 있다.

하지만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이날 박명수의 결혼 기자 회견 자리는 MBC 예능 프로그램 <
섹션TV 연예통신>측이 주도적으로 마련했다. 언제부터 연예인 개개인의 결혼을 방송사가 직접 나서서 ‘홍보’해 주었던가. 게다가 MBC 홍보부는 박명수의 결혼 기자 회견을 알리는 메일까지 보내 왔다. 회견 다음날인 7일 <섹션TV 연예통신>의 방송이 계획돼 있어서 결혼 기자 회견을 서둘려야 했다고 생각한다면 억측일까. 그렇다면 왜 박명수측은 기자 회견 공지 메일을 통해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알린 후, <섹션TV 연예통신>과 따로 인터뷰를 진행한 것인가.

6일 기자 회견이 열린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는 박명수가 출연하는 <
무한도전>의 녹화가 진행됐다. 기자회견장에서는 <무한도전>의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쓴 스태프가 분주히 움직였다. 급히 잡은 기자회견일과 <무한도전>의 녹화일이 겹친 것은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끼워 맞춘 냄새가 진하게 풍겼다.

박명수는 이날 결혼 발표 못지 않게 중요한 화두를 던졌다. 결혼 소식이 알려진 후 박명수의 예비 신부가 업무가 마비될 정도의 고통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다. 박명수는 취재를 위해 환자인 척 예비 신부의 피부과를 찾은 일부 취재진을 성토했다. 당연한 주문이고, 귀담아 들어야 할 일침이다. 하지만 명색이 ‘박명수 결혼 발표 기자회견’이었지 않나. 결혼에 대한 확실한 정보 없이 성토만 하는 건 주객이 전도됐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경사를 앞두고 초를 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공식 기자 회견을 통해 확인한 사실이 ‘3월말께 어딘가에서 결혼할 예정이다’ 뿐이니 입맛이 쓰다.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 이새퀴 박명수한테 뭐 못얻어 먹은거 있나??
왜 남의 경사 앞에 두고 악담질하지??
기자라는 직책이 자기 원한 기사로 쓰라고 준게 아닐텐데??
(참고로 나 무한도전 좋아하고 박명수 좋아함...고로 난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이 포함된 글임.. 여긴 내 블로그니깐..)
Posted by 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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