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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22 주다스 프리스트 내한공연 후기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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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as Priest 내한공연 셋 리스트

Intro - Dawn of Creation
1. Prophecy
2. Metal God
3. Eat Me Alive
4. Between The Hammer & The Anvil
5. Devil's Child
6. Breaking The Law
7. Hell Patrol
8. Death
9. Dissident Aggressor
10. Angel
11. The Hellion / Electric Eye
12. Rock Hard, Ride Free
13. Sinner
14. Painkiller
      Encore
15. Hell Bent for Leather
16. The Green Manalish
17. Rob Halford 옹과 함께하는 노래교실.. ex) Oh Oh Oh Yea~~~
18. You've Got Another Thing Comin'


나의 음악인생을 줄기차게 이끌어오신 헤비메틀의 신, Metal God 주다스 프리스트가

한국에 왔다.. 그들이 30년 넘게 거의 40여년을 헤비메틀을 연주하고 공연해왔으면서도

단 한번도 오지 않았던 록의 불모지 메틀의 불모지 한국에 발을 디딘 것이다..

인천에서 그들을 보기위해 길도 잘 모르는데 차를 끌고 올림픽 공원으로 향했다...

같이 보기로 한 동료들과 만남후 입장시작..

좋았던 점은 공연시작 2시간전에 적절한 입장을 시켜주어 입장하는데 혼란을 피할수 있었다.

다만 헤비메틀 공연을 하는데 플로어에 의자를 가져다 놓고 케이블 타이로 모두 묶어놓는

주최측의 만행은 두고두고 욕을 퍼먹어 마땅하리라 생각한다..

공연 중간 헤드뱅잉과 환호성으로 땀에젖어버린 티셔츠를 벗어던진 사람에게까지

다가가서 티셔츠를 입어줄것을 요청하는 경호팀의 행동은 정말 답이없었다..

어찌되었건 주다스는 공연을 시작했다...

그간 보통 국내에서 이뤄졌던 공연들이 약속된 공연시간보다 적게는 4-50분에서 길게는

1-2시간까지도 늦어지는게 보통이었기에 7시에 공연이 시작될거란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7시 10분쯤에 공연이 시작됐다..

주다스의 공식홈페이지를 보니 국내공연이 끝난후 장장 1주일간에 걸친 일본공연이

예정되어 있던데 이를 의식해서 일찍 공연을 시작했을까.....

조명이꺼지고 신디사이저의 음이 들리며 무대를 가리고 있던 장막이 걷히고 있었다..

인트로곡 던 오브 크리에이션이었다..

장막이 모두 걷혀짐과 동시에 귀를 찢는 금속성 기타사운드가 들리자 관객들은 엄청난

환호성을 들려주었고 곧이어 보컬 롭 헬포드의 낮익은 목소리가 들리자

환호는 탄성으로 변하며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었다.

이어 화려한 조명이 빛을 발하며 Axeman(기타리스트) 들이 등장하고

무대 양쪽 주다스 프리스트를 상징하는 창 같이 생긴 마크가 있는데

왼쪽에서 롭 헬포드가 승강기를 타고 올라오며 공연은 본격적인 시작을 하게 되었다.


프로퍼시(선지자)를 연주하며 선지자의 모습을 보이고 싶었던 것일까?

롭은 마치 선지자같은 모습으로 등장하였다..

첫번째 곡이라 그랬는지 악기간 사운드 밸런스가 맞지 않고 드럼 사운드가 너무 작게

들리고 있었다..

프로퍼시의 연주가 끝나며 롭은 무대로 내려왔고

주다스프리스트를 메틀의 신이라 불리게 만들어준 명곡.. Metal God 이 이어졌다..

메틀갓의 연주가 시작되며 악기간 사운드 밸런스가 적절히 조정되기 시작했다..

드럼소리가 좀 더 다이내믹하고 커지며 내가 보아왔던 그 어떤 라이브 무대보다

더 좋은 양질의 사운드로 공연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메틀갓의 연주가 끝나고 롭의 공연시작을 알리는 인사가 시작되었다..

근데 이냥반 나이가 들어서 살짝 치매끼가 발동을 하셨나..

"Hello Everybody, Priest is back in seoul, Korea" 라고

한국을 다시 방문했다고 하는 멘트를 날린다.. (프리스트는 한국방문이 처음이다.. ㅎㅎ)

어찌됐던간에 한국관객들은 무조건적인 환영의 환호를 보냈다..

헤비메틀 매니악 어쩌고 저쩌고뭐라뭐라 얘기가 조금 이어진후

기타리프가 시작되며 Eat Me Alive 가 연주되었다..


개인적으로 주다스 프리스트의 최고 명반은 Pain Killer 이전

Turbo, Defenders Of The Faith, Screaming For Vengeance 등의 앨범으로 치고 있는데

국내 메틀팬들에게는 Painkiller 앨범이 아무래도 많이 알려지고 사랑받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잇미 얼라이브의 연주가 끝나자

Pain Killer 앨범에 있는곡 Between The Hammer & The Anvil 이 연주된다...


비트윈더 햄머앤 디 앤빌의 연주가 끝나며 Devil's Child 로 쉴틈없이 몰아친다..



데블스 차일드의 연주가 끝나며 잠시 의상과 악기를 교체하기위하여

밴드의 멤버들이 무대에서 사라지고

프리스트 불후의 명곡 Breaking The Law 가 연주되는데 객석에서는 엄청난 환호와 함께

그 유명한 기타 Riff 를 모든 관객이 입으로 같이 연주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브레이킹 더 로의 연주를 마친후 2-3초의 정적이 흘렀을까??

익숙한 3연음의 기타리프와 드럼 리듬이 이어지며 Hell Patrol 이 연주 된다..

역시 빅히트 앨범인 페인킬러 앨범의 곡이라 그런가 호응도가 상당했다..




무대의 조명이 꺼지며 노스트라다무스 앨범의 커다란 커버에 조명이 비추어지며

롭이 사라졌는데 드럼세트 아래에 마련된 문을 통해 의자에 앉아

악마의 사제같은 복장을 한 스탶에게 이끌려 무대에 재등장한다..

노스트라다무스 앨범에 있는 Death 라는 곡이 연주되며 롭은 의자에 앉아

장엄한 연주와 노래를 들려준다..


잠시 의자에서 일어나 노래를 하는가 싶더니 이내 다시 의자에 앉으며 곡이 끝나고

악마의 사제같은 스탶이 뒤에서 다시 등장하며 롭이 앉은 의자를 끌고 나간다..


Dissident Aggressor 가 연주되며 무대의 분위기는 다시 전환..



무대뒤 장막이 바뀌며 Angel of Retribution 재킷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번 공연의 유일한 슬로우 템포곡 Angel 이 연주된다..



다시 무대뒤 장막이 커다란 눈으로 바뀌며 관객에게 암시를 주는 친절한 주다스 형님들..

The Hellion / Electric Eye 였다..

안타깝게도 The Hellion 은 MR 로 처리된듯 너무도 깔끔한 소리를 들려주었다..

그러나 관객들은 아랑곳하지 않으며 기타의 멜로디를 합창한다...


내가 주다스의 곡 가운데 가장 가장 좋아하는 곡 가운데 하나인 일렉트릭아이가 끝나며

관객과 가사를 주고 받고 흥을 주고받기 가장 좋은 곡 가운데 하나인

Rock Hard Ride Free 가 이어지며 공연은 1시간을 조금 지나 중반을 지나가기 시작한다..

락 하드 라이드 프리의 연주가 끝나며 또다시 관객들은 하나가되어 Priest 를 외치는 가운데

Sinner 가 연주되고 다시 절정을 치닫는 공연..












시너의 연주는 전면적으로 K.K 다우닝의 솔로가 주가 되었으며

약 2-30여초간의 속주 솔로 후 곡을 마칠때까지 엄청난 아밍으로만 연주를 하는

정말 멋진 연주를 보여주었다...

시너가 끝이난후 다시 잠깐의 텀이 생기며 관객들이 숨을 돌리려던 순간 들려오는

익숙한 드럼소리 ... Pain Killer 였다..  늙어 이빨빠진 메탈의 신 쯤으로 여겨졌던

주다스 프리스트를 다시 회춘시켜준 명곡 Pain Killer 였다..

관객들은 열광했고 이 곡은 공연 셋 리스트상 앵콜곡 이전의 마지막 곡이었다..

이렇게 공연이 끝나나 싶었지만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듯

오토바이를 등장시키며 또하나의 명곡 Hell Bent for Leather 를 연주하며 등장하는

주다스프리스트...


헬 벤트 포 레더의 연주가 끝나고 또 하나의 멋진 상황이 연출됩니다..

롭 옹께서 몸을 감싸는 크기의 태극기를 몸에 감고 나와서

노래강습회를 연출합니다..

오우 오우 오우 예~~~ 를 선창하면 관객이 따라부르고..

이런식의 노래강습회가 이어진 후 개인적으론 별로 좋아하지 않는 주다스의 명곡

The Green Manalish 가 연주 됩니다..


이후 이번 내한공연의 마지막곡 You've Got Another Thing Comin' 이 연주되며

내한공연은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됩니다..



스캇트래비스의 믿을수 없을만큼 탄탄한 몸매..



멤버들의 마지막 무대 인사..

정말 믿겨지지 않았던 맨 마지막 최후의 사건..

체육관 뒤쪽에 주차를 해놓았던 저는 차를타기위하여 뒤쪽으로 돌아나가던중

한무리의 사람들과 버스가 놓여있는걸 발견했습니다..

아무래도 주다스 프리스트 멤버들이 나가기 위해 대기한 차량 같았는데

그 차량이 다름아닌 마을버스 사이즈의 푸른솔 관광.... -_-;;

아놔.. 공연 주최측 이새퀴들이 벤츠, 롤스로이스는 준비 못할망정...

푸른솔 관광이라니... 이게 웬 주다스 프리스트 관광 사건이란 말인가..

더욱더 짜증났던건 배터리가 그순간 아웃되어 버리는 바람에

KK 다우닝 , 글렌팁튼, 이언힐, 스캇 트래비스 순으로 2-3분 텀으로 나와서

주위에 모여있던 모든 사람에게 악수, 하이파이브 또는 싸인, 사진까지 찍어주는

팬 프렌들리한 모습을 보여주는 훈훈함까지 보았다.. 다만 롭옹은 먼저 가셨는지 볼수가

없었다는거... 

롭을 만나진 못했지만 4명의 멤버 손을 모두 잡아본것 만으로도 엄청난 영광 아니던가..




이번 공연은 제가 보았던 한국내에서의 공연 가운데 최고중 최고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진으로 보아도 알 수 있듯

엄청나게 신경쓴 무대와 컨디션 조절에 완전 성공한 멤버들의 탁월한 연주실력과 노래..

엔지니어의 사운드 메이킹, 음악과 잘 매치되는 훌륭한 조명... 등등

이 모든것이 조화롭게 만들어낸 최고의 공연이었습니다..

메탈리카, 잉베이 맘스틴, 오지오스본, 에릭클랩튼 등의 공연을 봤던

제 기억속에서도 어제의 주다스 프리스트가 최고의 공연을 보여주었다고

단언할수 있겠습니다.

정말 35년간 메탈만 연주해오신 메탈의 달인들 이었다고나 할까요..

멤버들의 나이가 곧 60이 되어가는 만큼 향후 1-2년 이내에 한국을 다시 방문하지 않는 이상

더이상은 이런 무대를 국내에서 보기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번 공연 지나치신 많은 분들은 통곡해 마지 않을 거라고 자신있게 얘기 할 수 있겠네요..

Posted by 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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